<p></p><br /><br />찜통 같은 더위가 계속되면서 시원한 바닷 속을 누비는 스쿠버 다이빙의 인기가 높은데요. <br> <br>사고 없이 즐기려면 바닷 속의 물리학을 알아야 한다고 합니다. <br> <br>김유빈 기자가 직접 바닷속에 들어가봤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산호와 물고기들이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어 냅니다. <br> <br>하지만 바닷속은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. 엄청난 수압을 온몸으로 견디기 위해선 기본 원리부터 배워야 합니다. <br> <br>20kg에 달하는 장비 착용부터, 호흡기를 잃어버렸을 때를 가정한 훈련까지 받고서야 바다로 나갔습니다. <br> <br>폭염에 장비를 착용하는 것부터 고역입니다. <br> <br>"하나 둘 셋! 15도 앞으로. 몸을 뒤로 하면 못이겨요." <br> <br>물 속으로 뛰어 드는 것도 간단치 않습니다. <br> <br>"원 투 쓰리 고!" <br><br>"현재 수온은 20도 정도인데요. 바닷속 다이빙은 뭐가 다른지 제가 직접 들어가보겠습니다." <br> <br>밧줄을 잡고 천천히 내려갑니다. <br> <br>10미터 지점에서 귀에 강한 통증이 밀려옵니다. 두배나 센 압력 탓입니다. <br> <br>수압의 세기를 페트병으로 실험해봤습니다. 수심이 깊어질수록 부피가 확연히 줄어듭니다. <br><br>잠수 때 우리의 폐도 같은 원리로 쪼그라듭니다. <br> <br>반면 체내에 공기는 더 많이 들어갑니다. <br> <br>이때 급하게 물 밖으로 나오면 배출되지 못한 질소가 신경을 마비시키면서 감압병을 일으킵니다. <br><br>"뼈나 조직 내에 괴사를 일으키게 됩니다. 기체가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에… " <br> <br>코를 막고 압력을 맞추자 그제서야 형형색색의 아름다움이 눈에 들어옵니다. <br> <br>공기가 절반 이하로 줄면 이제는 올라가야 합니다. <br> <br>몸속 질소가 빠져나가도록 천천히 상승하고, 5미터 지점에선 반드시 3분 이상 쉬어야 합니다. <br> <br>바다 속에서 나오자 달라진 압력에 정신도 혼미합니다. <br> <br>아름다운 만큼 위험한 레포츠, 스쿠버다이빙. 물속 낯선 세계를 경험하기 위해선 압력에 대한 이해가 필수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정기섭 김용균 <br>영상편집 : 이능희 <br>그래픽 : 김승훈 권현정 <br>취재참여 : 최수연 인턴기자
